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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      [아토피] 4세 이하 18%가 고통 ‘국민 만성병’
등록일
        2006.02.18
 

[경향신문 2006-02-13 22:37]


정부가 아토피성 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을 올해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키로 한 것은 이를
더이상 방치할 경우 ‘국민 만성병’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.


실제 의료계와 아토피성 질환자들 사이에서는 “아토피성 질환이 1950~60년대 결핵처럼
국민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다”는 불만이 적잖게 나오고 있
다.


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4세 이하 영·유아의 18%가 각종 아토피 질환에 시
달리고 있다. 최근엔 아동뿐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도 이 질환이 급증하고 있어 우리 국민
의 3%가량이 아토피성 질환자라는 조사가 있다.


이같은 통계는 병·의원 등을 통해 건강보험공단에 청구된 아토피성 질환자들만을 대상으
로 한 것으로, 실제 아토피 질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.


의료계 추산에 따르면 아토피와 천식 치료에 매년 1천7백억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
져 있다. 여기에 각종 건강식품 구입과 전문 클리닉 방문비용을 포함하면 연 5천억원 이
상이 ‘아토피 비용’으로 지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.


한 건강업체 관계자는 “건강식품과 화장품 등에 ‘아토피성 질환에 효과가 있다’는 안내문
이 없으면 판매가 안될 만큼 이 질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”고 말했다.


권용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“최근에는 영·유아뿐 아니라 성인과 노년층에도 질환자
가 늘고 있어 아토피 질환에 시달리는 국민이 전체 인구의 10%선을 넘어설 수도 있다”
고 말했다.


주부 이상숙씨(39)도 “같은 또래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들을 만나보면 아이들 상당수가
중증이든 경증이든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, 천식 등을 앓고 있다”고 안타까
워했다.


아토피 질환은 특히 서울과 인천, 부산 등 대도시와 공업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
다. 최근 서울YMCA가 서울지역 유아교육기관 28곳의 6세 미만 아동 866명에 대해 조사
한 결과 41.7%인 361명이 아토피 증상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. 또 23.6%인 204
명이 천식을 앓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. 대도시의 아토피 질환율이 농촌보다 훨씬 높다
는 것은 결국 환경오염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추정을 가능케한다.


아토피 질환이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. 하지만 일부 선진국은 환경기준을 환경오염에
취약한 어린이를 기준으로 설정해 환경성 질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. 독일의 경
우 숲속 등 환경이 좋은 곳에서 아토피 치료를 받고 환경성 질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
는 ‘아토피 스쿨’을 운영하기도 한다.


〈김준기자〉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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