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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      콜록콜록 혹시…미세먼지 탓? 주요도시 오염도 분석
등록일
        2006.02.28
 
[동아일보 2006-01-19 10:24]
수도권 신도시에 살고 있는 김모(가명·37) 씨는 얼마 전 출근길에 계속되는 기침을 견디
지 못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. 진단 결과 발작성(급성) 천식이었다. 비슷한 증세에 시달
리는 직장 동료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됐다. 회사에서 전문가들에게 조사
를 정식 의뢰한 결과 사무실 주변의 유난히 많은 차량 통행량과 각종 공사 현장에서 발생
하는 미세먼지(PM10)가 주범인 것으로 밝혀졌다.


서울 등 일부 대도시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미세먼지 오염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안전
지역으로 인식돼 왔던 이른바 ‘청정도시’들이 오히려 미세먼지의 심각한 오염에 시달리
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

또 한국의 미세먼지에 대한 규제 기준이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아 각종 오염 방지 대책
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.


이는 본보가 전문가들과 함께 2002∼2005년 환경부의 대기환경월보와 서울시의 25개 자
치구 대기측정망 자료 및 각 시도의 대기측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.


조사 결과 지난해 전국 주요 도시의 연평균 미세먼지 오염도는 대전이 m³당 48μg(마이크
로그램·1μg은 100만분의 1g)으로 가장 낮았고 광주(49μg), 울산(51μg), 대구(54μg), 서울
부산(이상 58μg)의 순이었다.


그러나 깨끗한 도시로 알려져 있던 경기 고양시는 2002년 연평균 미세먼지 오염도가 m³
당 50μg이었으나 지난해 76μg으로 크게 올랐다. 경기 포천시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미세
먼지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m³당 77μg으로 환경부 기준치(m³당 70μg)를 넘어섰다.


이 같은 수도권 중소 도시들의 미세먼지 오염도 악화는 전국의 자동차 1539만 대 가운데
20%가 넘는 350만 대가 경기 지역에 등록돼 있는 데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공장이 많기
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.


반면 서울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지난해 m³당 58μg으로 1995년 미세먼지 조사가 시작된
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.


서울은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일(하루 평균 m³당 150μg 이상)에 있어서도 2002년 15일에
서 지난해는 2일로 대폭 줄었다.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일은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의
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


서울 대전 대구 등 대도시의 오염도가 개선된 것은 수년 전부터 저공해 자동차를 도입하
고 경유 자동차의 배출가스 검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.


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오염물질이 도심에서 빠져나가는 효과
가 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.


서울에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23개 자치구에 1곳, 구로구와 송파구에 각각 2곳의 대기오
염측정망이 있다.


하지만 국내의 미세먼지 기준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(OECD) 기준치인 m³당 40μg을 크
게 상회하는 m³당 70μg이어서 각 건설 현장의 먼지 배출 제한기준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
지적이 제기되고 있다.


::미세먼지::


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등과 함께 수많은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한 가지로 주로 오래된
경유차나 건설현장에서 많이 배출된다. 눈에 보이지 않는 입자로 기관지에서 걸러지지
않고 폐로 들어가 사망할 때까지 달라붙어 있기 때문에 천식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
키기도 한다. 입자의 직경이 10㎛ 이하의 미세한 먼지 PM10, 2.5㎛ 이하인 극미세먼지를
PM2.5라고 부른다.

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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